중국전기차 니오(NIO) 주가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NIO)의 주가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와 중국 대표 IT기업 텐센트(Tencent), 중국 지방정부인 허베이성이 주요 주주로 있는 니오는 지난 2018년 9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는데요.

 

상장한 지 2년이 조금 넘은 중국 전기차 니오의 주가는 11월 13일 장중 54.20달러까지 급등하며 연초 3.72달러 대비 14배 이상 급등했죠.

 

2~3달러를 오가던 니오의 주가는 지난 7월부터 급격한 상승을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10월 14일 제이피모건(JP Morgan)이 니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14달러에서 40달러로 상향하자 보고서가 발표된 14일 당일에만 22.57% 상승했습니다.

 

니오(NIO) 투자의견과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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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1월 2일에는 중국 정부가 2021~2035년 신에너지 자동차 규획을 통해 2025년까지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을 전체의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023년까지 친환경 자동차 100%를 목표로 한다는 발표를 했죠.

 

하지만 주가에 불을 붙인 건 역시 미국 대선이었습니다.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친환경과 신재생 인프라 투자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이든 후보의 당선 유력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전기차 3형제(니오, 리오토, 샤오펑)들의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해 11월 13일 니오의 주가는 54.2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니오(NIO) 주가 상승률

 

중국 전기차 3형제의 주가가 급등하자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는데요.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에만 394억 원어치의 니오 주식을 사들였고, 미쳐 니오 주식을 매수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FOMO(fear of missing out)에 사로잡혀 추격매수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니오의 주가 차트를 보면 최근의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이격이 벌어져있습니다.

 

 

니오(NIO) 이동평균선 이격과 RSI

 

주가가 상승하면서 이동평균선과 캔들의 사이가 벌어져 있으면 이격을 줄이기 위해 주가 하락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또한 니오의 RSI(Relative Strength Index) 보조지표를 보면 현재 72.10으로 과매수 상태에 있습니다.

 

RSI는 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 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나타내는데 보통 30 이하이면 과매도, 70 이상이면 과매수 상태라고 봅니다.

 

과매수는 매수세가 높아 향후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지점입니다.

 

차트상의 보조지표는 후행지표이기 때문에 100%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너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가 오를때는 한없이 오를 것만 같아서 지금 못 사면 안 될 것 같지만, 세상에 오르기만 하는 주식은 없습니다.

 

앞으로 10년간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중장기적 투자라면 지금 당장 고점에 매수하더라도 상관없겠지만, 흘러내리는 주가를 보며 멘탈을 관리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조정을 조금 더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기다리다가 매수를 못하게 되더라도 비싼 가격에 매수해서 물리는 것보다는 나을것같습니다.